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10명 중에 1명, 80세 이상은 4명 중에 1명이 치매환자라고 합니다. 치매보험은 우체국 치매보험, 라이나 치매보험, 농협 치매보험 등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셔서 늦기 전에 꼭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15년전 할머니에게 갑작스러운 치매가 발생해 이후 10년간 돌아가시기 전까지 치료비와 간병비로 2~3억 원의 비용을 주변 가족들이 보험 없이 감당했었기에 누구보다 그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치매보험의 필요성과 가입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매보험의 필요성
치매환자는 해가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40년에는 지금 수의 두배가 넘는 220만 명, 60년에는 330만 명이 치매환자로 예상된다는 중앙치매센터의 연구결과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어 3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거라고 합니다.
치매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연령 5세씩 증가할 때마다 유병률이 2배씩 높아집니다.
치매가 무서운 것은 예방이나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며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게 되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치매에 걸리게 되면 가족 중 한 명이 24시간 붙어서 간병을 하거나 간병인을 써야 되는데 이럴 경우 한 달에 150만 원~200만 원 정도가 평균 치료비와 간병비로 지출되게 됩니다.
그래서 치매가 주변 가족들에게 가장 힘들고 무서운 질병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2. 치매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금융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판매 중인 생명 및 손해 보험사의 치매보험 상품이 1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상품 수가 많다 보니 아무거나 가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아래 주의사항은 참고하셔서 치매보험 상품들의 보장내용, 가입조건, 가격비교 등을 통해 상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경증 치매 보장 여부
치매는 크게 경증 치매, 중증도치매, 중증치매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치매판정은 치매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임상치매척도(CDR)' 등급을 기준으로 하며 치매 관련 전문의사에 의해 판정됩니다. 총 5점 만점으로 판정되며 1점이면 경증치매, 2점은 중등도 치매, 3점 이상일 경우 증증치매로 분류됩니다.
경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경미한 기억력 상실 수준 정도이며 스스로 외부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는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수준입니다. 중증에 해당되면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없고 가족이나 지인을 구분하지 못하며 간병인이 꼭 필요합니다.
치매보험의 대부분은 중증치매만 보장하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이 1점 이하에 해당하는 경증 치매인 점을 인지하셔야 하며 치매보험 보험료가 올라가더라도 반드시 보장 범위가 넓은 경증 치매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 치매보험 보장연령은 최대한 길게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80세 이후에는 4명 중에 1명이 치매환자입니다. 80세 이후로는 발병률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가입기간을 최소한 90세 이상으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보장연령이 길어질수록 보험료는 올라가게 됩니다.
▶ 보장개시일 주의사항
치매보험은 다른 보험과 달리 가입 후 바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입 후 1년 후나 2년 후부터 보장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입 후 1년 후부터 보장하는 상품의 경우, 보험 가입 후 3개월 뒤에 치매 판정을 받게 되면 치매보험의 보험금은 지급받지 못하고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는 환불됩니다.
▶ 지정 대리인 청구제
치매에 걸리게 되면 계약자가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배우자나 3촌 이내 친족 중에 대리청구인을 지정할 수 있는 지정대리인 청구제를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치매보험을 가입하실 때 추후 보상금 수령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제도를 활용하셔서 대리청구인을 지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 차이점
손해보험사의 장점은 진단금 보장한도가 크고 경증, 중증도, 중증 단계별로 지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반면, 생명보험사는 보장한도에서 이미 지급받은 보험금은 차감 후 나머지를 지급합니다.
생명보험사의 장점은 장기치료에 부담이 매우 큰 간병비를 종신까지 지급합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간병비 지급한도가 정해져 있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지급을 종료합니다.
이 차이점을 잘 인지하신 다음 진단금과 간병비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시는 쪽 회사의 상품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이상 치매보험은 왜 꼭 필요한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보험사와 상품들이 있다 보니 꼭 주의사항을 숙지하시어 치매보험 상품별 보장내용, 가입조건, 보험료 비교를 통해 본인이나 가족의 상황에 맞는 것으로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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